위로 곧게 자라는 나무. 명분과 방향이 분명한 사람이에요.
갑목(甲木)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는 큰 나무예요. 옆으로 눕거나 돌아가는 법을 잘 모르고, 한번 방향을 정하면 그쪽으로 쭉 자랍니다. 그래서 갑목 일간인 분들은 무슨 일을 하든 "왜 하는지"가 분명해야 힘이 나요. 명분이 서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앞장서고, 명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득이 커도 손이 안 갑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맏이 자리에 서게 돼요. 나서기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정하지 않을 때 먼저 정해 주는 쪽이기 때문이에요. 책임을 지는 것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책임을 혼자 다 짊어지려다 지치는 일이 잦아요.
나무는 한번 자란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갑목의 어려움도 여기서 나와요. 상황이 달라졌는데도 처음 세운 방향을 고집하다가, 꺾일 때는 크게 꺾입니다. 을목처럼 감고 돌아가는 유연함을 곁에 두면 훨씬 멀리 갑니다.
갑목은 기토과 천간합(天干合)을 이룹니다. 서로 다른 기운이 맞물려 하나로 묶이는 자리라, 곁에 있을 때 편안하고 오래 갑니다. 반대로 경금과는 천간충(天干沖)입니다. 정면으로 맞서는 기운이라 부딪히기 쉽지만, 서로를 깨워 주는 관계이기도 해요.
다만 궁합은 일간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태어난 달과 시간, 지지의 관계까지 봐야 실제 결이 나와요.
십성(十星)은 내 일간을 기준으로 상대를 부르는 이름이에요. 같은 글자라도 누구의 사주에 있느냐에 따라 뜻이 달라집니다.
| 상대 천간 | 갑목 기준 십성 |
|---|---|
| 갑甲 | 비견 |
| 을乙 | 겁재 |
| 병丙 | 식신 |
| 정丁 | 상관 |
| 무戊 | 편재 |
| 기己 | 정재 |
| 경庚 | 편관 |
| 신辛 | 정관 |
| 임壬 | 편인 |
| 계癸 | 정인 |
십이운성(十二運星)은 일간이 각 지지에서 얼마나 힘을 받는지를 사람의 일생에 빗대 나타낸 것이에요. 건록·제왕에서 기운이 가장 강하고, 절·묘에서 약해집니다.
| 지지 | 운성 |
|---|---|
| 자子 | 목욕 |
| 축丑 | 관대 |
| 인寅 | 건록 |
| 묘卯 | 제왕 |
| 진辰 | 쇠 |
| 사巳 | 병 |
| 오午 | 사 |
| 미未 | 묘 |
| 신申 | 절 |
| 유酉 | 태 |
| 술戌 | 양 |
| 해亥 | 장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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